정치
여 "MBC 사장 퇴진" 야 "방송 장악"…원 구성 협상 막판 진통
입력 2022-07-16 08:40  | 수정 2022-07-16 09:25
【 앵커멘트 】
국민의힘이 공영방송은 노조에 장악된 노영방송이라며 MBC 사장의 퇴진을 공개적으로 요구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윤석열 정권이 방송장악에 나선 것이라고 공격했는데, 이같은 지적에 대해 대통령실은 그런 일 없다며 반박에 나섰습니다.
주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민의힘이 KBS와 MBC 등 공영방송을 연일 비판했습니다.

공영방송이 전 정권에 편향적인 보도를 했다며, 현 MBC 사장의 퇴진을 공개적으로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문재인 정권에서 공영방송의 불공정 편파 보도는 끊이지 않았습니다. 정권 부역이라는 표현이 등장할 만큼 당시 여권인 민주당에 유리하도록…. "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공영방송 때리기는 방송 장악이라고 공격했습니다.

▶ 인터뷰 :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여당 원내대표의 특정언론사에 대한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과 취재거부는 대선 당시 언론노조를 민주당 전위대라 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과 일치합니다. "

정부와 여당을 향한 민주당의 공격에 대통령실은 즉각 반박했습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현 정부가 방송장악을 시도한다는 지적에 "사실무근 인 것 같다"며 "그런일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공영방송 공정성 문제를 두고 여야가 거친 설전을 벌이는 건 현재 진행 중인 국회 원구성 협상 때문입니다.

원구성 막판 협상의 최대 쟁점은 공영방송을 다루는 상임위인 과방위원장을 누가 가져가느냐인데, 이 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원구성을 놓고 양당 원내대표가 국회의장 주재로 만났지만 과방위원장 배분을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협상은 주말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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