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 우크라 민간지역 폭격 120여 명 사상…미 "민간인 당장 출국"
입력 2022-07-15 19:11  | 수정 2022-07-15 20:27
【 앵커멘트 】
러시아의 미사일 3발에 우크라이나 중서부 도시에서 120여 명의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병원과 쇼핑센터를 비롯한 민간시설이 잿더미로 변하며 우크라이나 어디든 안전한 곳은 없다는 우려가 더 커졌는데요.
미국 정부는 다시 자국민의 즉각적인 출국을 촉구했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우크라이나 중서부 도시, 빈니차.

검은 연기가 민간인을 태운 차량과 버스가 오가는 도심을 덮쳤습니다.

포격 맞은 건물의 창은 남아나질 않았습니다.


심지어 이 건물에는 병원이 입주해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카피탄 / 포격 피해 건물주
- "이 건물 1층은 진단과 치료, 수술을 제공하는 의료센터였습니다."

러시아군이 흑해 잠수함에서 발사한 미사일 3발은 웨딩홀과 쇼핑센터 등 민간인 거주지역 건물 50채를 파괴했습니다.

현지 구조당국은 사상자가 120여 명이 발생했고 실종자도 수십 명에 이르는데, 이들 다수가 민간인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나트 /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
- "민간 건물이 포격당했습니다. 이 광장은 평소 시민들이 아이들과 산책을 하러 나와 붐비던 곳이었습니다."

빈니차 폭격에 우크라이나 키이우 주재 미국 대사관은 자국민의 즉각적인 출국을 촉구하는 보안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국제형사재판소가 있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러시아의 전쟁범죄 문제를 논의하던 미국과 EU 등 45개국은 이를 규탄하고, 관련 조사와 지원에 속도를 내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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