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백만 원 때문에 친구 모자 살해
입력 2010-01-12 17:30  | 수정 2010-01-12 19:57
【 앵커멘트 】
친구와 친구 어머니를 끔찍하게 살해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갈 곳 없는 자신을 재워주기까지 했던 친구였지만, 돈 100만 원 때문에 불거진 언쟁이 살인까지 불렀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7일 밤 10시 30분쯤 46살 강 모 씨는 친구인 54살 최 모 씨의 서울 신길5동 집에서 술을 마시다 최 씨와 심하게 다퉜습니다.

최 씨가 100만 원만 더 있으면 더 큰 방으로 이사갈 수 있다며 강 씨에게 돈을 구해보라고 한 것이 발단이 됐습니다.

더부살이 신세에 돈 문제가 불거지자 격분한 강 씨는 흉기로 최 씨를 찔렀고, 말리던 최 씨의 어머니 91살 장 모 씨마저 살해하고 말았습니다.

▶ 스탠딩 : 갈태웅 / 기자
- "범행에 사용된 도구입니다. 강 씨는 이 흉기로 장 씨를 마구 찌르는 등 잔혹함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강 모 씨 / 피의자
- "술에 취해서…. 그동안 쌓인 게 많아서…. 사람을 무시하고 괴롭히고…."

주민들은 끔찍한 범행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입니다.


▶ 인터뷰 : 주민 / 서울 신길5동
- "술을 많이 먹었어요…. 그 사람이 동네 사람들하고 접촉이 없고…."

경찰은 강 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 뉴스 갈태웅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