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악 변이' 켄타우로스 국내 감염 확인…"60대·해외여행 없어"
입력 2022-07-14 16:44  | 수정 2022-07-14 16:55
한 이비인후과에서 의사가 환자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가족 및 지역사회 추가 감염자 미확인
인도서 5월 말 발견…7.9%→51.4% ‘우세종’

최근 인도에서 보고된 오미크론 세부 계통 중 하나인 ‘BA.2.75 일명 켄타우로스(Centaurus) 변이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인천에 거주하는 60대 A 씨의 검체 분석 결과 BA.2.75 변이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A 씨의 검체에서 BA.2.75 변이로 의심되는 유전체를 확인한 후 질병청에 넘겼습니다. 이 검체에 대한 전장유전체검사를 벌여 BA.2.75 변이임을 확인했습니다.

A 씨의 역학조사 결과 감염될 수 있는 기간 해외여행 이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지역사회에 전파된 다른 확진자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A 씨는 현재 재택 치료 중으로, 동거인 및 지역사회 접촉자 중 추가 확진자는 현재까지 확인된 바 없습니다.


BA.2.75는 BA.2(스텔스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입니다. 이전 변이에 비해 더 효과적으로 세포와 결합하고 면역회피 성질이 강해 신화 속 반인반수인 켄타우로스라는 별칭이 붙었습니다.

스파이크 단백질 변이 수는 BA.2보다 8개 더 많은 36개입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우려 변이에 BA.2.75를 포함한 상태이며, BA.2와 비교해 면역 회피 및 중증도 영향 등 특성 변화에 대해 주의 깊게 모니터링 하고 있습니다.

BA.2.75는 인도에서 5월 말 처음 발견된 뒤 빠르게 새로운 우세종이 됐습니다. 인도에서 지난달 20일 BA.2.75의 검출률이 7.9%였지만, 일주일 뒤인 27일 51.35%까지 올랐습니다. 이어 미국과 호주, 독일, 영국, 일본, 뉴질랜드 등 약 15개국서도 발견됐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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