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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폐기물 소각재 활용한 건설골재 만든다
입력 2022-07-14 12:20 
SK에코플랜트와 씨엠디기술단 관계자들이 `소각재 재활용 공동연구개발 협약식` 이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출처 = 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폐기물 소각 후 남겨지는 소각재를 건설재료로 재활용하는 사업에 착수한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13일 친환경 건설재료 제조기업인 씨엠디기술단과 소각재를 재활용한 저탄소 건설재료 공동연구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충남 보령시 씨엠디기술단 제1공장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병권 SK에코플랜트 에코랩센터 대표와 문경주 씨엠디기술단 대표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소각재 재활용 블록 골재를 생산하기 위한 기술협력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소각시설에서 나오는 소각재를 제공하고, 씨엠디기술단은 이를 콘크리트와 혼합해 대형 옹벽 블록, 보도블록 등을 제조할 예정이다. 생산된 제품은 기술 및 안전성 검토 후 SK에코플랜트 건설현장 등에 활용된다.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그동안 소각재는 오염 성분이나 악취, 이물질 문제 등으로 재활용이 어려웠다. 2020년 기준 연간 소각시설 처리량(한국환경공단)은 연간 약 912만1000t, 폐기물을 태우고 바닥에 남는 소각재의 양은 약 215만9000t에 달한다.

SK에코플랜트와 씨엠디기술단은 여러 발열성 화학 반응 재료를 활용해 혼합과 양생 실험을 지속한 결과, 오염물질과 악취가 제거되고 압축강도가 대폭 향상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또 양사는 2020년 기준 바닥에 남는 소각재 발생량 약 215만9000t 중 50%만 재활용해도 100만t 이상의 소각재 매립량과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병권 SK에코플랜트 에코랩센터 대표는 "당사는 기술을 기반으로 환경사업을 고도화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오고 있다"며 "환경사업을 단순한 폐기물 처리사업이 아닌 순환경제의 중요한 축으로 성장시켜 나가는 한편, 그 토대가 되는 환경 기술과 솔루션을 글로벌 시장에 수출하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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