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양이노켐-국도화학, 이소소르비드 활용 사업 손잡는다
입력 2022-07-13 15:28 
강호성 삼양이노켐 강호성 대표(왼쪽)와 허연진 국도화학 허연진 대표가 지난 12일 삼양그룹 종로 본사에서 이소소르비드를 활용한 친환경 제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 제공 = 삼양그룹]

삼양그룹의 화학사업 계열사 삼양이노켐과 에폭시 전문업체 국도화학이 친환경 소재 이소소르비드를 활용한 사업을 확대한다.
삼양이노켐과 국도화학은 13일 삼양그룹 종로 본사에서 친환경 바이오 소재 연구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호성 삼양이노켐 대표와 허연진 국도화학 대표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양사는 이소소르비드를 활용한 친환경 에폭시, 코팅제, 접착제, 페인트 등을 공동 연구개발하고 상업화를 함께 추진한다.
삼양이노켐은 국내 유일의 이소소르비드 생산 기업이다. 삼양그룹이 세계 두 번째로 상용화한 이소소르비드는 옥수수 등 식물 자원에서 추출한 전분을 화학적으로 가공해 만든 바이오 소재다. 기존 화학 소재를 대체해 플라스틱·도료·접착제 등의 생산에 쓰인다. 현재 삼양이노켐은 연산 약 1만톤 규모의 이소소르비드 공장을 가동 중이다.

국도화학은 지난해 1조5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에폭시 수지 전문기업이다. 전세계 80여개국에 약 1400곳에 달하는 고객사를 두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의 75%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했다. 에폭시 수지는 전기전자·반도체·조선·건설·자동차·복합소재·기타 산업용 도료와 코팅 등에 광범위하게 쓰인다. 최근에는 자동차 전장 부품, 풍력발전, 우주항공 등으로 쓰임새가 확대되고 있다.
국도화학은 에폭시외에도 국도화인켐, 국도첨단소재 등의 자회사를 통해 복합소재용 고기능성수지, 친환경 희석제, ACF(이방전도성필름) 등 첨단소재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중국에서는 폴리우레탄의 원료인 폴리올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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