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하늘 위에 편의점이 떠있다?"…세븐일레븐, 드론 전문 매장 열어
입력 2022-07-13 11:16 
세븐일레븐 가평수목원 2호점에서 점원이 드론에 상품을 실고 있다 [사진 제공 =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이 드론 관제 타워, 수직 이착륙 비행장 등을 갖춘 드론 특화매장을 열며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세븐일레븐은 드론 물류 배송 솔루션·서비스 전문 스타트업 '파블로항공'과 손잡고 드론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3일에 밝혔다. 세븐일레븐의 드론 배송 서비스 점포는 경기 가평에 위치한 가평수목원 2호점으로 유통업계 최초의 드론 스테이션을 갖춘 드론 배송 특화매장이다. 관제 타워와 드론의 수직 이착륙에 최적화된 비행장 등이 하나로 합쳐진 드론 배송 전문 매장으로 배달 주문부터 드론 배송 비행까지 한 건물에서 처리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의 드론 배송 서비스는 인근 펜션 단지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다. 점포 인근에 위치한 아도니스 펜션을 대상으로 상용화를 전제로 한 시범 운영한다. 서비스 운영 시간은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일몰 전인 오후 7시까지며, 시범 운영 기간 동안 단 한 개의 상품도 무료 배송한다. 가평수목원 2호점에서 해당 펜션까지 이동 거리는 약 1㎞로 드론 이륙부터 배송까지 3분 정도가 소요된다.
세븐일레븐 가평수목원 2호점에서 이륙한 드론이 상공을 날고 있다 [사진 제공 = 세븐일레븐]
주문 가능한 상품은 즉석 치킨, 삼겹살, 음료 등 주요 일반 상품 70여 개와 여행지에서 많이 찾는 숙취해소제, 라면, 분식, 냉동삼겹살 등으로 구성된 '특별 세트 3종'이다. 세븐일레븐은 오는 10월까지 특별 세트 상품 구매 시 5000원 상당의 세븐일레븐 이용권을 제공한다.
세븐일레븐의 드론 배송 서비스 주문은 파블로항공이 운영하는 전용앱 '올리버리'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드론의 최대 탑재 무게는 5kg이고 안전 비행을 고려한 주행 속도는 36㎞/h로 약 40분 동안 충전 없이 비행할 수 있다.
최병용 세븐일레븐 DT혁신팀 선임책임은 "세븐일레븐 드론 배송 서비스의 차별화 포인트는 점포와 드론 스테이션이 하나로 구성된 드론 배송 전문 편의점 모델이라는 점이다"며 "향후에도 차세대 기술을 적극 도입하여 고객 편의를 증진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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