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풍속사범 급증…1년 새 37% 늘어
입력 2010-01-11 19:30  | 수정 2010-01-12 02:06
【 앵커멘트 】
지난해 성매매나 불법 오락 등을 하다 적발된 건수가 전년보다 37%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올해도 상설단속반을 운영해 단속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보도에 정원석 기자입니다.


【 기자 】
거울 뒤에 여성 종업원을 대기시켜놓고 손님들이 이들을 고르게 하는 이른바 매직미러 초이스.

업주 박 모 씨는 이런 방식으로 유흥주점을 운영하고 성매매까지 알선하며 월 7억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박 씨는 결국 지난해 11월 경찰에 적발돼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이처럼 신종 성매매 알선을 비롯해 불법 오락실 영업 등 풍속사범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실제로 풍속업소 단속 건수와 입건자 수는 해마다 늘어났습니다.

유형별로는 불법 오락실 등 사행성 게임장 단속 실적이 가장 많았고, 이어서 변태영업과 무허가영업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일부 업소는 수차례 경찰의 단속에 걸리고서도 계속 영업을 해왔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이종규 / 경찰청 생활질서계장
- "성매매업소는 이른바 바지사장을 이용해서 운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지사장에 대해서도 처벌 수위가 낮아서 단속해도 계속해서 다시 영업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유흥업소 업주와 함께 장소를 제공한 건물주에 대한 처벌도 한층 강화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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