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욕증시, 실적·CPI 발표 앞두고 하락…나스닥 0.95% 하락
입력 2022-07-13 07:15  | 수정 2022-07-13 07:24
뉴욕증권거래소. / 사진=연합뉴스
다우 0.62%↓…S&P 500 0.92%↓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 2.90%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주시하며, 다음날 예정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경계로 하락했습니다.

미 동부시간으로 1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2.51포인트(0.62%) 떨어진 30,981.33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5.63포인트(0.92%) 하락한 3,818.80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07.87포인트(0.95%) 밀린 11,264.73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 경기침체 우려, 다음날 나올 CPI 등을 주목했습니다.


주요 기업 중 가장 먼저 실적을 발표한 펩시코는 2분기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익을 발표했습니다. 펩시코는 연간 매출 전망치도 상향했습니다.

비용 상승에도 순익이 증가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일부 덜었습니다. 이번 주에는 델타와 JP모건체이스 등의 실적이 발표됩니다.

채권시장에서 수익률 곡선 역전 폭이 확대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더욱 강화됐습니다.

이날 개장 초 10년물 국채금리가 2.90% 수준까지 하락하면서 2년물 국채금리와의 금리 스프레드(차이)가 확대됐습니다. 2년물 금리는 3% 초반에서 거래돼 10년물 금리와의 스프레드는 장중 10bp(=0.1%포인트)까지 확대됐습니다.

수익률 곡선 역전은 경기침체의 전조로 해석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이 같은 신호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부진했습니다.

미국 자영업체들의 경기 낙관도를 보여주는 전미자영업연맹(NFIB)의 6월 소기업 낙관지수는 89.5로 전월 기록한 93.1에서 하락했습니다.

이날 수치는 2013년 1월 이후 최저로 자영업자들이 코로나19 팬데믹 당시보다 경기에 대해 더 비관적으로 느끼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다음날 나올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제니 몽고메리 스콧의 마크 루스키니 수석 투자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오늘 거래를 지배한 요인은 내일 나올 CPI이며, 투자자들은 이를 앞두고 어느 한쪽으로 방향을 잡기를 꺼리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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