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단독] 정유사 오늘부터 공급가 전격 인하…유류세 인하폭 3배
입력 2022-07-12 19:00  | 수정 2022-07-12 19:10
【 앵커멘트 】
치솟는 물가에 조금은 반가운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정유사가 주유소에 공급하는 휘발유 가격을 오늘(12일)부터 리터당 170원 가까이 낮췄다고 하는데요.
이달 초 시행된 유류세 추가 인하 효과의 3배에 달하는 상당히 큰 폭입니다.
장명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강서구의 한 주유소.

대형 유조차가 공장에서 싣고 온 기름을 주유소 지하창고에 옮깁니다.

정유사가 책정한 공급 가격으로 일선 주유소에 기름이 공급되면 주유소는 마진을 더해 판매가를 책정합니다.


공급 가격에 연동해 소비자 가격이 결정되는 구조인데, 주요 정유사 중 한 곳인 SK에너지가 오늘 0시부터 공급 가격을 크게 낮춘 것으로 MB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세부적으로는 휘발유가 리터당 168원 인하됐고, 경유는 151원, 등유는 156원 각각 낮췄습니다.

이달 초 시행된 유류세 추가 인하로 휘발유는 리터당 57원 가격 하락을 기대할 수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한번에 세 배 가깝게 공급 가격을 내린 겁니다.

다른 정유사들도 내일(13일) 비슷한 규모로 공장도가 인하에 동참할 예정인데, 실제 주유소 판매가에 반영되는 데는 일주일 정도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이서혜 /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 연구실장
- "주유소별로 언제 반영될지 다르겠지만, 재고 상황에 따라서 바로 반영될 수도 있고 아니면 일주일 이내에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주유소 별로 가격 책정이 달라 정유사 공급 가격 인하분만큼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임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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