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환율 '7일째 하락'…1,110원대
입력 2010-01-11 17:14  | 수정 2010-01-11 17:58
【 앵커멘트 】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가파릅니다.
7일 연속 떨어지면서 1,120원 선이 무너졌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원·달러 환율이 1,110원대로 주저앉았습니다.

1,120원 50전에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1,120원 선에서 공방을 벌이다 결국 1,119원 80전으로 마감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117원 50전까지 떨어져 2008년 9월 22일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무려 7거래일 연속 하락입니다.


지난달 30일 6.7원 빠졌던 원·달러 환율은 일주일새 50원이 넘게 떨어졌습니다.

달러화 강세로 지난달 1,183원 70전에서 고점을 찍은 뒤 계속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역외세력이 원화 강세 기대감에 달러를 팔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주식 매수와 대규모 원전수주의 영향, 그리고 조선업체의 잇따른 수주로 환율이 급락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도 원화 강세 요인이 커 추가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 인터뷰 : 서정훈 / 외환은행 경제연구팀
- "(우리나라가) 미국보다 빨리 출구전략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현재 미국이 저금리 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추세적으로 원·달러 환율 하락에 무게를 실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에서는 외환 당국이 방어에 나서면서 1,110원에서 지지선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환율 급락은 수출업체에 부담을 주고 경기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불안요인이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