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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010년대 들어 첫 10연패 위기! "우리 스스로 이겨내야" [MK현장]
입력 2022-07-12 17:32 
사자 군단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사진=천정환 기자
"우리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허삼영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9차전을 가진다. 삼성은 절체 불명의 위기에 빠져 있다. 최근 9연패. 이날 경기 마저 패하면 2010년대 들어 첫 10연패이자, 창단 2번째 10연패에 빠진다. 삼성은 2004년 5월 5일부터 18일까지, 이 기간 10연패를 기록한 적이 있다.
또한 35승 48패로 리그 8위까지 떨어졌다. 어느덧 9위 NC 다이노스(31승 47패 2무)의 거센 추격까지 받고 있는 삼성이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허삼영 감독은 "선수들도 조급증이 나고 마음이 무거운 것 같다. 불명예스러운 기록이 계속 나오고 있다. 경기 중에 위축이 되는 것 같다. 악순환이 계속되니 마음이 무겁다"라고 이야기했다.
결국에는 삼성 선수들 스스로 이 위기를 이겨내야 한다. 누군가 도와주지 않는다. 허 감독도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 누가 도와주지 않는다. 우리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단단히 마음을 먹고, 우리의 힘을 믿어야 한다. 선수들 간의 신뢰를 쌓는 게 유일한 방법 아니겠나"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 10일 대구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 패배 이후 삼성 선수단은 미팅을 가졌다고 한다.
허삼영 감독은 "우리가 인정할 건 인정하고, 돌파할 건 돌파해서 나아가야 한다"라며 "선수들도 월요일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다시 온 화요일, 새로운 마음과 새로운 기운을 갖고 했으면 좋겠다. 기운과 기세가 좋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힘줘 말했다.
삼성은 이날 김현준(중견수)-피렐라(좌익수)-오재일(1루수)-이원석(3루수)-김태군(지명타자)-오선진(2루수)-강민호(포수)-이재현(유격수)-김헌곤(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원태인이다.

[수원=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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