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환율 악재에 1,700선 회복 실패
입력 2010-01-11 16:30  | 수정 2010-01-11 16:30
【 앵커멘트 】
코스피지수가 1,700선 문턱에서 힘겨운 모습입니다.
환율 급락과 외국인 매도세에 장막판 하락 반전해 1,700선 회복에 또 실패했습니다.
조민주 시황캐스터가 보도합니다.


【 시황캐스터 】
코스피지수가 하루 만에 하락하며 1포인트 내린 1,694로 마감했습니다.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단숨에 1,700선을 회복하며 장을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도가 강해지면서 장 막판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환율 급락으로 IT와 자동차 등 수출주가 줄줄이 하락해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외국인이 8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돌아서 1,600억 원어치 주식을 팔았고 개인과 기관은 함께 1,900억 원을 사들였습니다.

업종별로는 원화 강세로 수출 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감에 IT주들이 급락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3% 가까이 떨어져 79만 원 선으로 마감했습니다.

반면, 외국인의 매수가 집중된 철강금속과 은행 업종 등은 강세를 보였습니다.

포스코가 3% 이상 급등하며 62만 5천 원을 기록했고, 한국전력도 해외시장 확대 기대감에 3% 넘게 올랐습니다.

이밖에, 금호산업은 감자 가능성에 하한가로 추락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개인의 매수세에 이틀째 상승하며 1포인트 오른 540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올해 증시를 주도할 테마주로 꼽힌 원자력 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보성파워텍과 모건코리아가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아시아 주요 지수는 대만 지수와 중국 상해지수 등 대부분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MBN뉴스 조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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