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종시 수정안 찬반 엇갈려
입력 2010-01-11 15:27  | 수정 2010-01-11 15:27
【 앵커멘트 】
정부가 오늘(11일) 세종시 수정안을 확정해 발표한 데 대해, 시민들의 반응은 여전히 찬·반으로 엇갈리는 모습입니다.
정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종시 예정지 주민들은 수정안은 정부가 스스로의 약속과 국민적 합의를 파기한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들은 오늘(11일) 원안 사수 총력투쟁 선포식과 수정안 전면 거부 집회를 잇달아 열고, 세종시 원안 추진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기업과 대학이 오는 것이 행정 부처가 이전하는 것보다 지역 경제에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주요 인터넷 포털에도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누리꾼들의 의견이 쏟아졌습니다.

찬성론자들은 수도가 두 곳으로 나뉘면 국가적인 비효율이 나타날 거라면서, 기업의 투자를 활성화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반응입니다.

반면, 행정 부처를 이전해 지역 불균형을 해소한다는 취지의 원안과는 정반대로 가고 있다는 반대론자들의 입장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시민단체의 반응도 엇갈렸습니다.

보수단체들은 세종시 수정안에 적극적으로 환영하면서, 정부부처가 이전하면 행정 효율과 국가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진보단체들은 수정안은 국민과의 약속을 어기는 것이라면서, 세종시 수정 방침을 무조건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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