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북부지방 "폭설로 몸살"
입력 2010-01-11 09:27  | 수정 2010-01-11 13:30
【 앵커멘트 】
중국도 폭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북부지방에 눈보라가 몰아쳐 5,50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의 신장 위구르 지역이 1m가 넘는 눈 폭탄을 맞았습니다.

주민 5,500여 명이 긴급 대피한 가운데 한 명이 숨지고 가옥 800여 채가 완파됐습니다.

교통은 마비됐고, 전기는 끊겼습니다.

가축 백70만 마리도 얼어 죽었습니다.


중국 정부는 천막 5천 개와 코트 만 벌을 신장 지역에 긴급 지원했지만, 역부족입니다.

내몽고 지방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폭설과 영하 30도에 달하는 강추위로 주민 35만 명이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산시성은 전력난이 심각합니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석탄 사용량이 크게 늘어 발전소를 돌릴 석탄이 부족해졌습니다.

중국 정부는 각 가정에 난방용 전기를 우선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전력 소비가 많은 공장 40여 곳은 교대로 가동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한편, 중국 전역에서는 석탄을 피우다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환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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