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본 차 '열풍'…"가격 낮추니 잘 팔리네"
입력 2010-01-11 05:02  | 수정 2010-01-11 10:24
【 앵커멘트 】
일본 수입차들이 가격을 공격적으로 낮추면서 시장의 반응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국산 중형차와 준대형차를 사려던 소비자들이 일본 차로 눈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가격 인하 경쟁에 불을 지핀 건 도요타였습니다.

도요타는 지난해 캠리 2.5모델을 국내에 출시하면서 가격을 3천500만 원 밑으로 끌어내렸습니다.

혼다와 닛산이 반격에 나섰습니다.

혼다는 어코드 2.4 가격을 320만 원 낮췄고, 닛산은 지난 5일 출시한 뉴 알티마를 이전 모델보다 300만 원 싸게 내놨습니다.


▶ 인터뷰 : 그렉 필립스 / 한국닛산 대표
- "한국 소비자들이 무엇을 원하고 필요로 하는지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합리적인 가격대로 신차를 내놨는데 올해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가격 인하는 판매 증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혼다 어코드는 월 평균 판매가 두 배 넘게 늘었고, 도요타 캠리는 4천 대 넘게 팔리면서 차를 받으려면 6개월 넘게 기다려야 합니다.

닛산 알티마도 예약 판매 대수 500대를 넘겨 일본 차 열풍에 힘을 더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희정 / 신차 구입 예정자
- "지금 국산 중형차를 타고 있는데, 업그레이드를 하려고 생각 중이었어요. 그런데 일본 차들이 값이 많이 내렸다는 얘기가 있어서 와봤더니 (가격대가) 괜찮은 것 같아요."

공인된 성능에 매력적인 가격으로 무장한 일본 수입차.

국내 소비자들의 눈과 귀가 일본 차로 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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