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건희 "동계올림픽 유치 모두 힘 합쳐야"
입력 2010-01-10 15:58  | 수정 2010-01-10 15:58
【 앵커멘트 】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이 사면 후 미국 CES 전시장에 첫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올림픽 유치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고 경영 복귀는 아직 멀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건희 전 삼성 회장이 미국 CES2010전시회를 방문한 건 현지 시각으로 지난 9일.


부인 홍라희 여사와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 등 가족과 함께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이 전 회장이 공식적인 장소에 나타난 건 지난 2008년 4월 사퇴 후 처음입니다.

이 전 회장은 IOC 위원을 삼성전자 부스에 초청해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이 전 회장은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 국민, 정부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회장은 경영 복귀에 대해선아직 멀었다”며 신중했고, 자녀의 경영 참여도 아직 배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럼에도 이 전 회장은 삼성 최신 LED TV 등을 살펴보는 등 현장 감각을 익히는 모습이었습니다.

최지성 사장이 LED TV를 놓고 두께가 얇아졌고 말하자 일본, 중국 등과의 경쟁이 치열하다며 제품 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이후 이 전 회장은 LG, 하이얼, 파나소닉 등 경쟁사 부스도 방문했습니다.

이 전 회장은 이 자리에서 각 분야가 서로 자기 자리에서 경쟁해야 한 단계 커 나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외에서 첫 공식 활동을 시작한 이건희 전 회장.

당분간 올림픽 유치에 주력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장 방문을 통한 경영 복귀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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