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톡톡] 이준석 3가지 시나리오 / '천박한 인식' 비판 / 등신대 설치 누가? / 이준석과 비교 발끈?
입력 2022-07-07 19:01  | 수정 2022-07-07 19:37
【 앵커멘트 】
오늘의 정치권 뒷이야기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박자은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1 】
이준석 대표의 윤리위에 관심이 많은데, 어떤 결과가 예상되나요?

【 기자 】
윤리위 자체가 깜깜이여서 저희 취재진도 취재에 애를 먹었는데요, 가정해서 시나리오를 짜면 크게 3가지입니다.

먼저 아무 징계도 안 받는 경우인데요, 경찰 수사가 끝나지 않았고 성상납 의혹에 대한 명확한 증거가 없으니 징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게 이 대표 측 입장이죠.

하지만 한 중진 의원과의 통화에서 "윤리위가 근거에 따라 법률적 판단을 하는 기구가 아니다"라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두번째는 경징계인 경고입니다.

정치적 부담은 있겠지만, 중징계 될 거란 전망이 많았던 만큼, 경징계로 끝나면 사실상 이 대표 판정승으로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은 중징계인 당원권 정지 이상인데요.

1개월에서 3년까지 내려질 수 있는데 기간에 따라 복잡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1개월이라도 대표직 사퇴 목소리가 나올 수 있고, 3개월 정도면 당헌당규상 대표직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 질문1-1 】
국민의힘 내부 분위기는 어떤가요?

【 기자 】
여러 의원들의 의견을 물었는데요. 징계 수위를 결정지을 핵심은 성상납 의혹이든 증거인멸 교사 의혹이든 증거가 있냐 없냐인데요,

성상납을 제공한 의혹을 받는 아이카이스트 측은 당시 이 대표가 대가로 제공했다는 박근혜 시계 사진을 윤리위와 경찰에 제출했죠.

이 대표는 본인이 당시 시계를 전달하지도 않았고, 김성진 전 대표가 주장하는 시계를 받은 시점도 맞지 않다며 일절 부인했고요.

이런 상황에서 오늘 이 대표의 소명 만으로 판단을 못 한다면 징계 절차만 개시되고 결론이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는 당내 관측도 나옵니다.

한 관계자는 "이 대표의 소명 태도에 따라서도 징계 수위가 달라질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 질문2 】
윤 대통령의 스페인 순방에 인사비서관 배우자가 동행한 것을 놓고, 야당에서 연일 공격을 이어가고 있어요

【 기자 】
우상호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윤 대통령도 김건희 여사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며, 연일 비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민주당 비대위원장 (TBS'김어준의뉴스공장')
- "그분의 대화 파트너로 가신 것 같은데, 제정신이 아닌 거죠. 지금 국가의 운영을 민간인을 막 대통령 부인이 데려가라 그러면 데려가고, 1호기에 태우라 그러면 태우고,"

탁현민 전 비서관도 "특별한 역할이나 의도가 있어야 민간인을 데려간다"며, BTS 동행 지적에 대해서는 천박한 인식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탁현민 /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CBS'김현정의뉴스쇼')
- "천박한 인식이라고 할 수 있고요. BTS 뿐만 아니라 문화예술인을 본인들 정치권력이 원하면 언제든지 동원할 수 있다는 사고방식을 여전히 하고 있다는 거예요."

민주당은 내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비선 농단과 대통령실 사유화 규탄 기자회견'을 개최한다는 계획인데, 최서원 씨를 연상케 하는 행보입니다.


【 질문2-1 】
6촌 관계의 친인척 채용 이야기도 나오는데,
대통령실 측 입장은 뭔가요

【 기자 】
6촌 관계의 최 모 씨를 대통령실의 선임행정관으로 채용한 것에 야권 공세가 높아지는데요,

대통령실은 "최 씨가 대선 경선 때부터 일을 해왔기에 업무 연속성 면에서 임용했다"며, 법상으로 채용제한 대상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인척이라고 배제하면 오히려 차별이라고 반박했습니다.

2부속실 부활 논란에 대해 대통령실은 만들지 않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지금도 김 여사에 대한 지원이 충분히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질문2-2 】
좀 다른 이야기인데요.
청와대 앞에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등신대가 등장했다고 하던데, 누가 설치했나요

【 기자 】
보수단체와 윤 대통령 팬클럽이 청와대 분수대 앞에 등신대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정장과 넥타이 차림의 윤 대통령과 웨딩드레스를 입고 부케를 든 김 여사의 합성 사진인데, 일부 시민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 질문3 】
당대표 출마를 거부당한 박지현 전 민주당 비대위원장이 이준석 대표와 비교에 발끈했다고 하는데 무슨 이야기인가요?

【 기자 】
"김남국 의원은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본인 급을 김동연 지사나 이준석 대표 급으로 오해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박 전 위원장이 발끈한 겁니다.

▶ 인터뷰 : 박지현 / 전 민주당 비대위원장 (KBS'최경영의 최강시사')
- "저는 정치권 안에 들어와서 급이라는 말이 너무 싫더라고요. 언론에서의 마이크 파워나 유명세로 따진다면 제가 그 두 분께는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

"특히 성상납 의혹을 받는 이보다 못한 존재로 비하한 건 망언"이라고 공세했는데요.

이재명 의원에 대해선 "저를 장식품으로 앉혀놓은 것 아니냐"며 대놓고 저격하기도 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박 기자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영상편집: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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