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상가 천장 뜯고 게임장 지폐교환기 털어…41개 CCTV에 '덜미'
입력 2022-07-06 19:02  | 수정 2022-07-06 19:58
【 앵커멘트 】
새벽 시간 성인게임장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상가 건물의 천장이 석고보드로 돼 있다는 걸 노리고 이를 뜯고 들어간 건데, 촘촘한 CCTV 감시망을 빠져나갈 수는 없었습니다.
경찰은 41개의 CCTV를 분석해 도주 동선을 찾아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벽 4시, 복면에 모자를 눌러 쓴 남성이 게임장 지폐교환기 앞으로 다가갑니다.

절단기를 들고 한참을 교환기와 씨름하더니 5분이 지나 자물쇠를 끊어냅니다.

지난 3월, 50대 남성이 성인게임장의 지폐교환기에서 현금 195만 원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해당 남성은 범행 전 게임장을 두세 차례 방문해 구조를 미리 파악한 뒤 천장 석고보드를 뜯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시장에서 신발을 새로 사 바꿔 신으며 경찰의 추격을 따돌리려 했지만, 도피 생활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41곳의 CCTV 분석을 통해 해당 남성의 동선을 파악한 경찰은 잠복근무를 벌였고, 사건 발생 34시간 만에 부천역에서 검거했습니다.

▶ 인터뷰(☎) : 강건우 / 경기 부천소사경찰서 강력3팀장
- "범행한 이후에도 가져온 자전거를 이용해서 부천 지역을 벗어나는 이런 형태를 보였기 때문에 급속히 (수사에) 착수를 해서…."

경찰은 해당 남성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여죄를 캐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화면제공 : 경기남부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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