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6개 층 무너져 내린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부분 철거 시작
입력 2022-07-06 17:17  | 수정 2022-07-06 17:26
HDC 현대산업개발 작업자들이 붕괴한 화정아이파크 현장에서 철거 작업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9월 중순까지 붕괴된 201동 상층부부터 철거
붕괴 사고가 난 광주 화정아이파크를 철거하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은 오늘(6일)부터 철거 작업자들을 현장에 투입해 붕괴 건물 동측 벽체를 잘라내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벽체를 타워크레인으로 고정해 놓은 상태에서 곤돌라에 탄 작업자가 절삭기로 벽체 일부를 자르면 지상으로 내려졌습니다.

붕괴된 부분의 훼손이 심해 대형 장비가 아닌 작업자가 직접 조금씩 자르면서 지상으로 내리는 방식입니다.

안전 문제 등을 고려해 시범적으로 이뤄진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같은 방식으로 계속 이어갈 계획입니다.
HDC 현대산업개발 작업자들이 붕괴한 화정아이파크 현장에서 철거 작업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내일(7일)은 두께가 두꺼운 기둥 부분을 다이아몬드 재질로 된 톱이 달린 장비로 시범 철거하는 작업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현대산업개발 측은 9월 중순까지 붕괴된 201동 23층 이상 상층부를 먼저 철거한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지난 1월 11일 화정아이파크 신축 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도중 16개 층이 무너져 내리면서 작업자 6명이 숨졌습니다.

현산 측은 지난 5월 붕괴한 201동을 포함한 8개 동 전부를 철거하고 재시공하기로 했습니다.

[정치훈 기자 pressjeo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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