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연봉 1억' 청소 도우미, 호주 인력난 심각…시급 60달러까지 올라
입력 2022-07-06 09:34  | 수정 2022-07-06 09:38
청소 도우미. / 사진=픽사베이
청소 도우미 연봉, 대졸 일반 회사 초봉보다 높아
손 빠른 경력자면 시급 더 높다

호주의 인력난이 심화하면서 청소 도우미의 연봉이 1억이 넘는 사례도 등장했습니다.

현지시간 3일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호주 시드니에 있는 청소 도우미 소개업체 앱솔루트 도메스틱스가 일할 사람이 없어 시급을 계속 올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에 베스 이사는 "최근 시급을 45호주달러(4만 원)까지 올렸다”며 하루 8시간에 주 5일 근무를 할 경우 주당 1,800호주달러(160만 원)가 나간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연봉으로 환산하면 9만 3,600호주달러(한화 약 8,350만 원)입니다.

이는 호주의 평균 대졸 일반 회사 초봉인 6만~7만 5,000달러 정도보다 높은 금액입니다.


베스 이사는 "지난해 중순 이후 지원자가 아예 없어 회사 홍보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9개월 만에 시급을 10호주달러나 올렸는데도 사람이 없다”고 토로했습니다.

또 다른 청소 도우미 소개업체 어반컴퍼니도 청소 도우미 시급을 35호주달러에서 55호주달러로 올렸습니다. 손이 빠른 경력자라면 시간당 60호주달러를 받을 수 있는데 이를 연봉으로 환산하면 12만 4,800호주달러, 우리 돈 약 1억 1,100만 원입니다.

시간당 30호주달러를 제공한다는 광고를 낸 한 세차장은 "전화할 필요 없다. 즉시 일할 수 있다"는 문구를 내걸었습니다. 시드니 남부 벡슬리의 한 청소 도우미는 급여가 2배로 뛰는 등 호주의 인력난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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