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배현진 "이준석, '안 했다'는 확신 있으면 간단히 해결됐을걸"
입력 2022-07-05 15:46  | 수정 2022-07-05 16:00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오) / 사진 = 연합뉴스
"횡설수설...해야 할 말만 해라"

자당 이준석 대표의 '성 상납 의혹'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최고위원회의 보이콧 선언을 한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이준석 대표를 공개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배현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오늘(5일) 페이스북을 통해 "본인이 그 누구도 아닌 20대의 본인과 싸우고 있는 걸 온 국민이 다 안다"며 "'안 했다. 물의 빚어 송구하다' 이 열 자의 말, 스스로가 확신을 가지고 했다면 간단히 해결됐을 일을 대체 몇 달 째인지"라고 적었습니다.

배 최고위원은 "횡설수설로 시간 흘려 보내기에 이번 한 주는 그를 믿고 지지했던 많은 이들에게 너무나 아쉽고 또 가혹하지 않느냐"며 "해야 할 말만 하시라"라고 저격했습니다.

같은 날 오전 이 대표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배 최고위원의 회의 보이콧에 대해 "본인이 나오기 싫다는데 뭐라고 하겠느냐"며 "배 최고위원이 최근 혁신위는 사조직이라는 취지로 발언을 했고, 지금 보니까 아니어서 결과론적으로 봤을 때 좀 민망한 부분이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습니다.

'오는 7일 열리는 당 윤리위에 대한 해명을 하라는 게 배 최고위원의 주장이다'라는 취지의 질문엔 "해명은 제가 누차 했다. 본인이 그걸 찾아보지 않았다고 해서 제가 가는 모든 자리에서 그 얘기만 하고 있어야 되나"라며 "본인이 바라는 방식이나 본인이 바라는 시점이 아니라고 해서 해명을 안 했다고 보는 것도 좀 의아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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