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피의 독립기념일…퍼레이드 중 쏟아진 총격에 6명 숨져
입력 2022-07-05 07:00  | 수정 2022-07-05 07:43
【 앵커멘트 】
미국 독립기념일 축제가 피로 물들었습니다.
시카고 교외의 부촌에서 퍼레이드 행렬을 향해 무차별 총격이 쏟아져, 최소 6명이 숨졌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폭죽처럼 총성이 터지자, 행진하던 고적대가 정신없이 달아나기 시작합니다.

독립기념일 축제는 시작한 지 불과 10여 분만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안젤라 센디크 / 목격자
- "최소 세 명은 더 쓰러진 걸 엄마와 동시에 봤습니다. 피투성이였죠. 본능적으로 차를 향해 뛰었어요."

현지시간 4일 오전, 미국 일리노이주 하이랜드 파크에서 축제를 즐기던 주민들이 총탄 세례에 희생됐습니다.


▶ 인터뷰 : 낸시 루터링 / 하이랜드파크 시장
- "6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기념일을 축하하려던 주민이 테러에 희생됐습니다. 24명은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범행에 사용된 총기는 회수했지만, 용의자의 구체적인 정체는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크리스 오닐 / 하이랜드파크 경찰서장
- "용의자는 백인 남성에, 18~20살 사이의 긴 흑발로 보입니다."

총격범은 건물 옥상에서 퍼레이드 행렬을 향해 총탄을 무차별 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범행 장소인 하이랜드파크를 비롯해 시카고 인근 도시들은 잇따라 독립기념일 행사를 취소했습니다.

▶ 인터뷰 : 크리스 코벨리 / 레이크 카운티 강력범죄TF 대변인
- "경계 태세를 갖추고 집 안에 계십시오. 범인의 신원을 모릅니다. 누구든 범인일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지난 5월 초등학교에서 21명이 총기 난사에 희생되는 등, 총격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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