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력수급 비상에…정부 "전기 아끼면 캐시백"
입력 2022-07-04 15:36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4일 서울시민청 활짝라운지에서`시민과 함께하는 에너지효율 혁신 발대식`에 참석, 에너지효율혁신을 위한 NZ 국민참여 챌린지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 =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가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기간을 맞아 에너지 분야 효율 혁신을 강화하는 정책을 강화한다.
4일 산업부는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에너지효율 혁신 발대식'을 열었다. 이날 발대식에는 한전, 에너지공단, 절전캠페인 시민단체 협의회, 지방자치단체, 대학생 기자단, 시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가정부문 에너지 효율혁신을 위한 대표 정책인 에너지캐시백을 전국으로 확대하겠다"며 "여름철 전력수요를 관리하고 전력수급도 안정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에너지 캐시백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평균보다 더 전기를 아껴쓰면 6개월 단위로 현금을 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아파트 단지 기준 절감량이 많으면 20만원에서 최대 400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개별 세대 기준으로는 1킬로와트시(kWh)당 30원의 캐쉬백을 지급한다.

에너지 캐시백 사업은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세종과 나주, 진천 3개 지자체에서 진행했으며 에너지 절감을 위해 전국으로 확대를 결정했다. 당시 총 779MWh의 전기를 절약했는데, 세대당 평균 14.1%를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아껴쓴 전기는 전기차 니로 기준 490만km를 주행할 수 있는 막대한 양이다.
이 장관은 "새 정부 에너지정책은 공급측면에서 원전활용도를 제고하는 한편 에너지공급 위주에서 수요효율화 중심으로 정책 전환 양대축이 중심"이라며 "사회, 경제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 에너지 수요효율화는 강력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여름철 전력수요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공공기관 에너지 절약 선도 △적정온도 26˚C 지키기 △여름철 전기절약 3·3·3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우선 공공부문은 에너지 이용 합리화를 위한 이행상황 점검을 추진한다. 이 외에 GS25, CU, 이마트 등 전국 13개 프랜차이즈 5만4000여개 매장에서 여름철 적정 냉방온도 지키기 캠페인을 벌인다. 에너지 소비가 많은 '다소비 업장'에서는 에너지 수요가 가장 많은 8월 2주를 전후로 휴가를 가고, 냉방기를 순차적으로 가동 중단하는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여름철 전기절약 3·3·3 프로그램'은 7~9월 3개월 간, 3가지 전기 절약활동을 벌이고, 이를 통해 전년 동기대비 3% 전기를 아껴쓰자는 프로그램이다. 3가지 절약활동은 절약실천, 이웃홍보, 절감량 확인이다. 전기 사용량을 전년대비 3% 줄이면 월 4시간의 봉사시간을 인정해준다.
[송민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