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내한 예정 마룬5…홈페이지에 욱일기 떡하니
입력 2022-07-03 11:07  | 수정 2022-07-03 11:08
마룬5 홈페이지 월드투어 안내 / 사진 = 마룬5 홈페이지
마룬5 아시아 순회공연
서울 방문 후 도쿄 방문 예정

오는 11월 한국에서 공연할 예정인 미국의 팝밴드 마룬5가 홈페이지에 욱일기를 내걸었습니다.

마룬5는 오는 11월부터 아시아 순회공연에 나섭니다. 싱가포르와 서울, 도쿄, 오사카와 마닐라 등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홈페이지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리면서 과거 일본 제국주의 군대의 상징으로 사용된 욱일승천기를 안내문에 사용했습니다. 흑백으로 처리된 욱일기 배경에 밴드 이름과 올해 년도를 화려한 색상으로 디자인 했습니다.

욱일기 모습을 차용한 것인지 애매해 종종 논란이 됐던 과거 사례와 달리 명백한 욱일기 디자인이어서 파장이 예상됩니다. 욱일기는 일제의 아시아 침략에 앞장섰던 군대가 사용한 깃발로, 유대인을 학살한 독일 나치를 상징하는 하켄크로이츠 문양에 비견됩니다.
욱일기 / 사진 = 연합뉴스

앞서 마룬5의 멤버인 제스 카마이클은 존 레논과 오노 요코의 아들 션 레논을 비호하면서 욱일기를 옹호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2019년 당시 션 레논의 여자친구 샤롯 캠프 뮬은 욱일기 티셔츠를 입은 사진을 SNS에 올렸습니다. 이를 한국 네티즌들이 비판하자 션은 "한국인들은 역사교육을 못 받은 인종차별주의자같다"거나 "아시아 나치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 당신들이 정신이 나갔다"고 조롱했습니다.

제스 카마이클은 'Sick burn(팩트 폭행)'이라고 반응했습니다.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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