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우려했던 코로나 반등세 뚜렷…"예상보다 빠른 여름에 재확산 가능성 커져"
입력 2022-07-02 19:30  | 수정 2022-07-02 20:02
【 앵커멘트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일 만에 1만 명대를 넘었던 사흘 전에 이어 오늘 다시 1만 명대를 기록하면서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상반기 백신 접종 효과가 감소하고 있고 여름철 이동량이 증가하면서 여름철 재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당초엔 가을 재확산 가능성이 제기됐었는데, 방역당국의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조동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발표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 715명으로 어제보다 1,200명가량 늘었습니다.

20여 일 만에 1만 명대를 기록한 사흘 전에 이어 다시 하루 확진자가 1만 명대로 올라왔습니다.

방역당국은 현재 상황을 토대로 예측해보면 하루 확진자가 15~20만 명까지 급증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 향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어제)
- "감소세는 둔화되어서 정체 국면입니다. (확진자가) 15~20만 정도까지도 오를 수도 있다고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있을 재유행 대비해서…."

상반기 백신 접종 이후 4~6개월이 지나면서 면역 효과가 점점 떨어지고 있고 여름철 이동량이 증가하면서 확산세도 커진 탓입니다.

여기에다 해외 입국자를 통해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는 점도 위험요소입니다.

실제로 영국에서는 오미크론의 변이인 BA.4와 BA.5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일주일 만에 확진자가 30% 이상 가파르게 증가했습니다.

▶ 인터뷰(☎) :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전에도 유럽이나 미국에서 유행이 늘면 그것이 한 달 정도 시차를 두고 우리나라도 늘어나는 패턴인데 이번에도 이제 (같은) 양상을 지금 보여주고 있는…."

이동량이 많아지는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늦어도 8월 중 재유행이 시작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입원 병상 마련 방역당국의 선제적 대응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동욱입니다. [ east@mbn.co.kr ]

영상편집: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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