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지현, 이광재 배후설에 "청년정치 모독이자 꼰대식 사고"
입력 2022-07-02 10:00  | 수정 2022-07-02 10:03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그린벨트 결과 공유 파티 '용감한 여정'에 참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반성과 쇄신을 계파싸움으로 몰아가”
“책임 인정할 줄 알아야 혁신 가능”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자신의 배후에 동향인 이광재 전 민주당 의원이 있다는 설에 대해 나이가 어리면 배후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꼰대식 사고”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전 위원장은 오늘(1일) 페이스북에 ‘박지현 뒤에 이광재가 있다는 말을 만들어 내는 사람들이 있다. 그냥 웃고 넘기려 했지만 많이 퍼진 것 같아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배후설은) 불순한 의도로 만든 소설일 뿐”이라며 반성하고 쇄신하자는 저의 주장을 계파싸움으로 몰아가려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박지현 뒤에는 아무도 없다. 함께하는 청년과 좀 바꿔보라는 민심만 있을 뿐”이라며 사실이 아니라 소설을 가지고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그렇게 많은 줄 몰랐다”고 직격했습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들이 어떻게 우리 정치를 병들게 하는지도 똑똑히 알게 되었다”며 제 뒤에 누가 있다는 말은 민주당의 청년정치에 대한 모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민주당에서 새로운 청년 정치를 준비하는 청년들은 스스로 독자적인 세력을 만들고 청년 문제는 우리 스스로 해결하자고 결심한 분들”이라며 선배들은 청년이 얼마나 아픈지 잘 모른다. 직장도 얻기 힘들고, 집 장만도 힘들다.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해답을 잘 모른다. 청년이 꿈을 가질 수 있는 청년 정치를 청년 스스로 책임지고 하겠다는 우리가 누구의 지시를 받을 리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29일 오전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선착장 인근 방파제에서 경찰이 10m 바닷속에 잠겨있는 조 (10)양 가족의 차량을 인양하고 있다. 경찰은 실종된 조양의 가족과 차량을 찾기 위해 수중 수색하다 전날 가두리양식장 아래에 잠겨있는 차량을 발견했다. / 사진=연합뉴스

아울러 전남 완도 앞바다서 숨진 채 발견된 조 양 가족 사건에 대해 5년간 나라를 맡은 민주당 책임도 크다”고 일침을 가해 일부 당원과 지지자들이 ‘내부 총질이라고 비판받고 있는 상황을 놓고 앞으로 복지국가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하는 성명이 나올만한데, 그러지 않았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책임을 인정할 줄 알아야 혁신이 가능하다”라며 모든 정치인은 민생을 말한다. 하지만 진정한 민생 개혁은 책임을 인정하면서 시작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끝으로 잘못했으면 사과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혁신을 할 수 있다”며 반성과 쇄신을 말하는 사람에게 누군가 배후가 있다고 뒤집어씌우는 수준이라면 혁신을 이룰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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