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파' 전력수요 연일 최고치
입력 2010-01-06 19:24  | 수정 2010-01-06 20:43
【 앵커멘트 】
올겨울 전력수요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한파로 전기 난방기 사용이 급증했기 때문인데요.
이기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강추위.

온종일 손님들을 맞아야 하는 상인들에게 전기 난방기는 필수.

전열기 앞에서 얼어붙은 몸을 녹입니다.

이처럼 추운 날씨로 전기 난방기 사용이 크게 늘면서 올겨울 들어 전력수요가 연일 경신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7일, 지난 한여름 무더위 속에 기록된 전력수요를 넘어서더니, 연일 최고치를 경신했고, 한파가 이어지면서 전력수요는 6,785만kw에 달했습니다.

순간 전력 최대수요 역시 오전 한때 6,835만㎾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력 예비율도 7%까지 떨어져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겨울철에 전력수요 최대치를 경신한 것은 지난 93년 이후 처음.

보통 냉방기기를 사용하는 한여름에 최대치를 경신해 왔지만, 올겨울 한파로 기현상이 나타난 겁니다.

▶ 인터뷰(☎) : 권석기 / 전력거래소 중앙급전소장
- "날씨가 추워지면서 난방기기 사용이 늘어난 것이 한 원인이고 경기가 좋아지면서 산업 생산량이 증가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정부는 발전기 고장을 예방하고 전력수요의 집중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개선해 겨울철 전력난에 대비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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