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약 먹고 술 마시면 안 돼요!
입력 2010-01-06 19:24  | 수정 2010-01-06 21:19
【 앵커멘트 】
요즘 새해를 맞아 신년회 모임 갖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만일 드시는 약이 있다면, 술자리는 아예 피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이영규 기자입니다.


【 기자 】
평소 친구들과 술자리를 즐긴다는 안진성씨.

하지만, 얼마 전 감기 몸살 기운에 먹은 약 때문에 적잖은 고생을 했습니다.

▶ 인터뷰 : 안진성 / 학생
- "동아리 때문에 술을 갑자기 마시게 됐는데 약 먹고 나니까 술도 더 취하고 다음날 속도 너무 아프고 술도 잘 안 깨는 것 같았어요."

원인은 아스피린.

알콜과 섞이면서 위점막을 자극해 위산분비가 촉진된 것으로, 심하면 위장출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진정제나 수면제, 항경련제는 알콜과 결합하면 중추신경억제 효과가 증폭돼 호흡곤란이나 저산소증을 유발할 수 있고 해열진통제나 고지혈증약, 무좀약은 독성이 남아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류수형 / 서울백병원 소화기 내과 교수
- "대부분의 약물은 간에서 대사가 이뤄집니다. 기존에 약을 드시는 분들이 술을 동시에 드시게 되면 간에 더욱 부담이 커져 간질환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습니다."

특히 약물 복용 후 30분에서 2시간 이내는 혈중 농도가 높아 부작용이 더욱 심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약물을 장기 복용하는 환자는 물론 일시적인 경우라도 약물 복용 중 음주는 절대 삼가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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