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음해성 소문으로 '시끌'…이준석·안철수 당 주도권 신경전
입력 2022-06-29 19:11  | 수정 2022-06-29 19:45
【 앵커멘트 】
당 주도권을 두고 국민의힘의 내홍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익명 인터뷰와 악의적 소문으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데요.
이준석 대표와 친윤 그룹 사이 갈등은 물론 안철수 의원 간 신경전도 거셉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면담 불발 논란을 두고 친윤계가 익명으로 자신을 공격하고 있다고 저격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의제를 갖고 면담을 요청하라고 했다는 익명 인터뷰에 대해 대통령실에서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며 무시해도 좋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누군가 의도적으로 대통령실과 당 간의 불화를 일으키기 위해 계속 이런 익명 인터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안철수 의원과의 날 선 공방도 이어갔습니다.

안 의원이 2016년 총선을 두고 "선거 패배에 대한 상처가 있을 것"이라고 하자 "안 의원은 2016년에 살고 있는 것 같다"며 "그런 것을 평생 즐기라"고 말했습니다.


서울과 수도권 당협위원장 모임에 참석한 안 의원을 둘러싼 음해성 소문도 퍼졌습니다.

안 의원이 당 대표 출마를 고려 중인 이재명 민주당 의원을 언급하며, 대선주자인 자신이 당권에 적합하다고 말했다는 겁니다.

안 의원은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누군가 악의적으로 거짓말을 퍼뜨렸다"고 부인했습니다.

다음 달 7일 이준석 대표의 윤리위 징계 심사를 앞두고 국민의힘 내 주도권 싸움은 더욱 첨예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문진웅·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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