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양한 차 안에서 실종가족 시신 3구 수습…가상화폐 '루나' 검색 왜?
입력 2022-06-29 18:00  | 수정 2022-06-29 18:20
【 앵커멘트 】
완도에서 실종된 조 양 가족의 승용차가 바다에서 인양됐습니다.
차량 내부에서 3구의 시신이 발견됐는데, 조 양 가족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장 취재한 정치훈 기자 연결돼 있습니다.
정치훈 기자!


【 기자 】
네, 완도에서 실종됐던 조 양 가족이 탔던 승용차가 인양됐습니다.

오전 10시 15분부터 작업이 시작됐는데요.

크레인을 실은 차도선이 2시간 작업을 거쳐 뭍으로 차량을 옮겼습니다.

인양 도중 앞유리에 금이 가 그물 등 유실 방지 작업을 하면서 시간이 좀 걸렸지만, 온전한 모습으로 인양됐습니다.


뒤집힌 승용차 내부에서 경찰은 시신 3구를 수습했습니다.

육안으로도 실종가족의 시신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차량 안에서 저항한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 앵커멘트 】
결국, 숨진 채 발견된 건데, 숨진 조 양의 아버지가 가상화폐와 수면제를 검색했다면서요?


【 기자 】
네, 조 양의 아버지는 지난달 완도에 오기 전 인터넷에 논란이 된 가상화폐인 '루나'와 수면제를 검색했습니다.

실제 루나에 투자한 것인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지인들은 아버지가 1년 전 컴퓨터 매장을 정리하기 전 가상화폐로 수천만 원을 벌었다고 해 투자를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수면제 역시 부검을 통해 확인해야 하지만, 펜션 CCTV에 잡힌 마지막 조 양의 모습에서 수면제를 먹인 것 아니냐는 추정이 나옵니다.

경찰은 통신 수사를 이어가는 한편 인양된 승용차와 시신을 국과수로 옮겨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완도 송곡항에서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