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지현, 전대 출마할까…SNS에 "최저임금 인상 위해 싸워야"
입력 2022-06-28 17:08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의원. [사진 = 연합뉴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SNS를 통해 정치적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박 전 위원장이 최저임금 인상을 촉구했다.
박 전 위원장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저임금 인상 문제와 관련해 "민주당, 최저임금 인상을 위해 싸워야 한다"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박 전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은 물가 급등과 금리인상 때문에 최저임금 노동자가 생계위기에 처하지 않도록 최저임금을 올리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위원장은 "폭등하는 물가가 우리의 생활을 더 어렵게 하고 있다"며 "살인적인 물가인상률에도 최저임금을 동결하겠다는 것은 일부 기업인만 배불리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영계와 국민의힘은 최저임금이 물가 상승을 부른다고 주장하지만, 사실은 물가 상승과 최저임금의 연관성은 거의 없거나 미미하다는 연구 결과가 더 많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민생의 최전선에 걸려있는 이 문제(최저임금)를 강하게 제기해야 한다"며 "고액 연봉자들의 임금은 올려주면서, 청년과 서민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생계가 걸린 최저임금은 동결하겠다는 것은 비열한 짓"이라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26일에도 윤석열 정부를 향해 "윤석열정부가 기업주들의 요구대로 최저임금은 동결하고, 일주일에 최고 92시간까지 일하는 제도를 시행하겠다고 한다"며 "드디어 '반노동본색'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1970년대로 시계를 돌리고 있다"고도 꼬집었다.
박 전 위원장은 SNS를 통해 연이어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박 전 위원장이 8월 전당대회 출마를 결심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박 전 위원장은 출마설과 관련 별다른 입장은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박 전 위원장의 당대표 출마설에 대해 "안 나갈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조 의원은 "박 전 위원장의 출마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본인 목소리로 나온 건 없다"며 "지금 당 내 기반이라든가 공감대, 우리 당에 대한 이해 이런 것들이 과연 당 대표로 나올 만큼 형성이 돼 있는가. 거기에 대해서는 조금 어렵다는 의문이 든다"고 설명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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