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서 8살 소년이 발사한 총기에 1살 여아 사망
입력 2022-06-28 17:06 
[AFP = 연합뉴스]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8살 소년이 발사한 총기에 1살 여아가 사망하고 2살 여아가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현지 경찰 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ABC뉴스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미국 플로리다주 북서쪽 에스캄비아 카운티의 한 모텔에서 8살 소년이 총기를 만지다 실수로 1발을 발사했다.
총알은 1살 여아를 관통해 그 자리에서 숨졌고, 2살 여아는 다쳤다. 다친 여아는 병원으로 옮겨져 회복 중으로 전해졌다.
총에 맞은 두 여아는 소년 아버지와 내연 관계인 여성의 아이들이었다.

사고 이튿날 에스캄비아 카운티의 보안관 칩 시몬스는 기자회견에서 "8살 소년의 아버지가 권총과 탄대를 모텔 옷장에 두고 나갔고, 총을 발견한 아들이 이를 만지다가 1발이 발사됐다"고 설명했다.
시몬스 보안관은 "소년의 아버지는 사고 발생 후 모텔로 돌아왔지만, 권총과 함께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 만을 챙겨 다시 나갔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소년의 아버지를 총기 불법 소지 및 이를 소홀히 관리하고 증거 인멸을 시도한 혐의 등으로 체포했지만, 그는 보석금 4만1000달러를 내고 석방된 상태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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