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자동차 판매 급증…경기회복 '청신호'
입력 2010-01-06 07:22  | 수정 2010-01-06 09:52
【 앵커멘트 】
미국의 12월 자동차 판매가 급증하면서 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1년 실적을 볼 때 미국 신차 판매 시장에서 유일하게 판매가 늘어난 업체로 나타났습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12월 자동차 판매가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포드의 판매량은 33% 급증했고, 혼다와 닛산도 각각 24%와 18%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GM은 6.1% 크라이슬러는 3.7% 감소했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는 양호한 수준입니다.

연간 판매량은 1,040만 대 수준으로 지난 8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전문가들은 12월 판매 증가를 경기 회복의 긍정적 신호로 평가했습니다.

소비자들이 자동차 같은 내구재에도 지갑을 열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현대·기아차는 12월에 5만 4천8백여 대를 판매해 일 년 전보다 42% 늘었습니다.

지난해 전체 실적을 볼 때 미국 시장에서 판매 대수가 늘어난 유일한 회사로 기록됐습니다.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 판매량이 2008년에 비해 8.3% 늘어난 43만 5천대라고 발표했습니다.

시장 점유율도 전년 대비 1.2%포인트 높아진 4.2%로 올랐습니다.

기아차도 지난해 판매량이 2008년보다 9.8% 늘어난 30만 대를 기록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올해 미국 자동차 판매가 지난해보다 19% 급증한 1,240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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