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내 토종' 코로나 백신 나온다…원숭이두창 백신 의료진 첫 접종
입력 2022-06-28 07:00  | 수정 2022-06-28 08:01
【 앵커멘트 】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국내에서 생산되는 토종 코로나19 백신의 허가가 임박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보다 효과가 크고 안전하다는 판단을 받았는데, 올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안으로 최종 허가가 이뤄지면 더이상 수입 백신에 의존하지 않아도 됩니다.
정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멀티주'가 중앙약사심의위원회의 자문을 통과했습니다.

중앙약심위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허가 심사의 2단계 절차로, 안전성과 효과성 모두 적합하다고 판단했습니다.

▶ 인터뷰 : 서경원 /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장
- "식약처가 세계 최초로 허가 심사를 하는 코로나19 백신으로…. (중앙약심위는) 현재 제출된 자료로 해당 코로나19 백신을 허가하는 것은 적절하다고 자문하였습니다."

이번 주 최종점검위원회를 거쳐 최종 허가가 날 경우, 첫 국산 코로나19 백신이 나오게 되는 겁니다.


스카이코비원은 코로나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보다 2.93배 형성되는 등 면역 효과가 높게 나타났고, 임상시험에서 이상 반응 역시 허용 가능한 수준이었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하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올가을 추가 접종에 활용할 수 있을지 임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편, 의료진 20명을 대상으로 처음으로 2세대 두창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 인터뷰 : 전재현 /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내과 전문의
- "(원숭이두창은) 접촉으로 대부분 옮지만, 비말로도 옮고요, 그다음에 공기로도 옮기는 합니다. 두창 환자가 처음 생겼을 때 그 환자를 볼 의료진들이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다는 그런 안심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방역당국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확대할 계획은 없다고 밝힌 가운데,

다음 달 원숭이두창의 먹는 치료제 5백 명분과 접종이 쉽고 안전한 3세대 두창 백신을 서둘러 도입하겠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김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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