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추미애 진실게임…'점입가경'
입력 2010-01-06 00:02  | 수정 2010-01-06 02:15
【 앵커멘트 】
노동관계법 처리 문제를 둘러싸고 민주당과 추미애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 진실게임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4일 추 위원장의 기자간담회에 이어 어제(5일)는 민주당이 반박 회견을 했습니다.
이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추미애 환노위원장을 당 윤리위에 청원한 민주당은 조만간 국회 윤리위에도 제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제창 원내대변인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상임위원장으로써 야당 의원의 권한을 침해한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며 정세균 대표가 그렇게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이 가장 문제 삼고 있는 부분은 법안 처리 과정에서 야당 의원의 회의장 출입을 막았다는 것입니다.

별도 간담회를 연 김상희, 홍영표 의원은 추 위원장이 사전에 한나라당과 각본을 짜서 야당 의원을 막고 날치기를 했다며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추 위원장은 국회 속기록을 공개하면서 사실이 아니라고 맞섰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환경노동위원장 (지난 4일)
- "민주당 환노위원들은 끝장토론을 거부하고 자발적으로 퇴장하고 회의에 자발적으로 임하지 않았을 뿐, 문을 걸어 잠그고 출입을 봉쇄한 채 회의진행을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민주당의 당론 제출 여부에 대해서도 정반대의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추 위원장은 민주당이 끝까지 당론을 제출하지 않았다고 한 반면, 민주당은 제출한 당론을 추 위원장이 무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스탠딩 : 이상민 / 기자
- "당 일각에서는 현장 혼란을 피하기 위한 추 위원장의 현실적 선택과 고민도 이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세균 대표가 어떤 정치적 결단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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