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사개특위' 두고 설전…"생떼 안돼" vs "의지 없어"
입력 2022-06-26 19:30  | 수정 2022-06-26 19:54
【 앵커멘트 】
국회 원 구성을 놓고 법사위원장 양보 의사를 밝힌 더불어민주당은 사법개혁특위 구성에 협조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사개특위 구성은 이른바 검수완박에 대한 동참이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가 모레(28일) 특사 자격으로 출국하는 만큼 내일이 협상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조건부 법사위원장 양보를 내건 더불어민주당은 내일(27일)까지 답변을 달라며, 국민의힘에 대한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우상호 비대위원장은 국회 원구성이 시급하다며 사법개혁특위 구성에 국민의힘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권성동 원내대표가 이렇게 나오셔도 되는지 잘 모르겠어요. 국회정상화 의지가 없어 보여요. 저도 원내대표 출신인데요. 저는 사실 조금 어이가 좀 없습니다."

국민의힘은 사개특위 구성은 이른바 검수완박 동참이라며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생떼를 쓰면서 생떼를 안 들어준다고 원구성을 못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기존 합의대로 법사위를 넘기라고 맞섰습니다.

이준석 대표도 윤호중-김기현 원내대표 합의안을 전달받을 때 사개특위 조건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저한테도 그런 협의 과정을 다 설명해 주셨고 그리고 저는 그에 따라서 추인한 것인데 그 당시 시점에는 이런 사개특위나 이런 것들이 조건부로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모레부터 권 원내대표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필리핀에 가는 만큼, 협상 마감시한인 내일이 국회 정상화에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권 원내대표는 "통화로 해도 되고 원내수석도 있다"며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ugiza@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김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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