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미일 정상회담, 29일 스페인서 개최…한일 회담은 무산
입력 2022-06-26 16:28  | 수정 2022-06-26 16:44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나토정상회의가 열리는 오는 2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을 한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26일 밝혔다 / 사진 = 연합뉴스
나토 정상회의 계기로 한미일 3개국 정상 회담
한일 회담은 약식으로도 없을 전망
윤 대통령, 내일(27일) 스페인으로 출국

4년 9개월 만에 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2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3개국 정상이 회담을 가진다고 밝혔습니다.

한미일 정상회담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29일 오후 2시 30분, 한국 시간으로는 29일 오후 9시 30분으로 조율 중이며 최종 회담 시간은 변동될 수 있습니다.

이번 한미일 정상회담은 지난 2017년 9월 유엔총회를 계기로 열린 회담 이후 4년 9개월 만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상들 간에 안보와 관련한 깊이 있는 대화가 오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한일 양자 회담은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한일 정상이 잠시 서서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의 약식 회담도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울러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4개국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도 희박합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4개국 정상회담 가능성이 낮아진 건 중국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질문엔 "특별한 이유는 없다. 한미일 정상이 대화를 나누는데 호주·뉴질랜드와 특별한 의제가 있는지 불확실해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17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국가유공자ㆍ보훈가족 초청 오찬에 앞서 전사자 명비를 지나고 있다 / 사진 =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처음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내일(27일) 스페인으로 출국합니다. 윤 대통령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나토 정상회의 기간 동안 모두 10여 차례의 양자회담·면담 등을 소화하며 취임 후 처음으로 외교 무대에 데뷔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윤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도 이번 순방에 동행해, 미국 질 바이든 여사와 일본 기시다 유코 여사 등 주요국 정상 배우자들과 만나는 등 나토에서 마련한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여할 전망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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