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지현 "폭력적 팬덤 원조는 극렬 문파…이재명, 고초 겪어"
입력 2022-06-24 15:28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의원.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폭력적 팬덤의 원조는 이른바 '극렬 문파'"라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폭력적 팬덤과 결별하고 당내 민주주의를 살려야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들(극렬 문파)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입장과 조금만 다른 발언을 해도 낙인찍고 적으로 몰아 응징했다"며 "이들의 눈엣가시가 돼 온갖 고초를 겪은 대표적인 정치인이 이재명 의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폭력적 팬덤은 민주당을 잘못하고도 사과할 줄 모르는 염치없는 정당으로 만들었다"고 썼다.

박 전 위원장은 "검찰개혁 강행을 반대하는 의원이 최소 수십 명은 됐지만 의총 결과는 만장일치 당론 채택이었다"면서 "폭력적 팬덤이 침묵을 강요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강욱, 김남국 의원은 한동훈 인사청문회에서 당의 위신과 명예를 실추시키고 선거 패인을 제공했지만 최소한의 공식 사과도 없었고 누구도 그들의 책임을 묻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제 팬덤 정치에서 벗어나 민심 정치로 돌아가야 한다"며 "이번 당 대표 선거를 팬덤 정치와 결별하고 민심 정치로 전환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변화를 가져오는 데는 선거 규정이 매우 중요하다. 팬심 아닌 민심을 얻는 후보를 대표로 선출할 수 있게 당규를 바꿔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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