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힐러리 "예멘, 테러의 온상"…테러 우려국 여행객 '몸수색'
입력 2010-01-05 10:20  | 수정 2010-01-05 13:29
【 앵커멘트 】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예멘을 테러 온상으로 지목했습니다.
미국은 예멘을 포함한 14개국에 대한 보안 검색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예멘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공개적으로 예멘을 테러 근거지라고 못박았습니다.

▶ 인터뷰 : 힐러리 클린턴 / 미국 국무장관
- "예멘의 불안정성은 지역과 세계의 안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카타르를 비롯한 주변 국가들과 협력해 안전보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선의 방안을 찾을 것입니다."

이에 발맞춰 예멘 정부군도 본격적인 군사 행동에 나섰습니다.

예멘의 수도, 사나 인근의 알 카에다 근거지를 급습해 2명을 사살하고 2명을 체포했습니다.


예멘군은 무기를 싣고 사나로 진입하려던 트럭들을 추적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과 영국에 이어 서방 국가들의 예멘 주재 대사관 폐쇄도 이어졌습니다.

프랑스와 독일, 네덜란드도 대사관 문을 닫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교통안전국은 테러를 막으려고 공항의 보안 검색을 강화했습니다.

테러 우려가 큰 국가를 선정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여행객 전원에 대해 몸수색을 하기로 했습니다.

테러 우려국으로 분류된 14개 국가는 쿠바를 제외하곤 모두 이슬람 국가로 알려졌습니다.

항공 테러 시도에 보복 공세를 준비하는 미국.

그러나 강압적인 태도가 오히려 이슬람의 반미정서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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