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환자, 49명 접촉…현재 몸상태는?
입력 2022-06-24 11:04  | 수정 2022-06-24 11:38
인천의료원 국가지정 음압치료 병상 / 사진 = 연합뉴스
중위험 접촉자 8명, 저위험 접촉자 41명…고위험군은 없어
현재 피부 병변 외에 건강한 상태
의심증상 보였던 입국자 2명, 공항 검역대 통과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 환자가 격리되기 전 총 49명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어제(23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확진자 A 씨와 접촉한 49명 중 중위험 접촉자는 8명, 저위험 접촉자는 41명입니다.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고위험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위험 접촉자는 증상발현 3주 이내에 접촉한 동거인이나 성 접촉자 등으로 고위험 접촉자는 21일간 격리될 수 있습니다.

A 씨는 현재 인천의료원 내 음압병실(공기 순환이 차단된 병실)에서 지속적인 치료를 받는 중입니다.

처음엔 37.0도 정도의 미열과 인후통, 무력감, 피부병변 등의 증상이 있었지만 지금은 피부 병변 외에 발열도 없고 전부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 설치된 TV에 질병관리청의 브리핑이 생중계 되고 있는 모습. 2022. 6. 22. / 사진 = 연합뉴스

한편, A 씨는 21일 입국 당시 의심 증상이 있었는데도, 검역과정에서 의심 증상을 따로 밝히지 않고 그대로 검역대를 통과했습니다. 이후 A 씨는 곧바로 공항 로비에서 전화로 질병관리청에 의심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다른 의심 환자였다가 최종 음성 판정을 받은 B 씨도 의심 증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공항 검역대를 빠져 나온 바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검역 구멍'이라는 비판이 일었습니다.

이에 방역당국은 22일 브리핑을 통해 SMS 문자와 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 활용 안내를 강화해 입국자들의 건강상태질문서 자진 신고율을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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