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尹, "원전업계, '안전 중시' 버려야" 논란 해명…"비상한 각오 의미"
입력 2022-06-23 17:20  | 수정 2022-06-23 17:31
윤석열 대통령 / 사진=연합뉴스
"안전한 방식 아닌 '비상한 각오'로 대처해달라는 주문"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22일) 경남 창원의 원전업체 방문에 동행한 정부 관료들에게 원전업계를 살리기 위한 방안으로 안전을 중시하는 관료적인 사고는 버려야 한다”고 주문한 것과 관련해 논란이 인 가운데,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오늘(23일) "비상한 각오로 대처해 달라는 주문"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22일) 원전산업 협력업체 간담회에 함께 한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들에게 지금 여기 원전업계는 전시"라며 "‘탈원전이란 폭탄이 터져 폐허가 된 전쟁터"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비상한 각오로 일감과 선발주를 과감하게 해달라. 그러지 않으면 원전 업계 못 살린다"며 "전시엔 안전을 중시하는 관료적인 사고는 버려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또 윤 대통령은 이에 앞서 지금 원전 산업은 고사 직전 상태다. 물과 영양분을 조금 줘서 해결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철철 넘칠 정도로 지원을 해줘야 살까 말까 한 상황”이라고도 언급한 바 있습니다.


다만 안전이 중요시되는 원전을 두고 해서는 안 될 위험한 발언을 했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이에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오늘(23일) 윤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과 관련해 "누구나 문맥을 보면 알 수 있듯 윤 대통령이 강조한 것은 늘 해오던 '안전한 방식'으로 일하지 말고, 비상한 각오로 대처해달라는 주문"이라며 안전을 경시하는 발언이 아님을 강조했습니다.

[정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cky627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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