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프간 강진 참사로 1천명 이상 사망…"거리마다 통곡 소리"
입력 2022-06-22 23:15 


아프가니스탄 남동부에서 현지시간 22일 규모 5.9의 강진이 발생, 1천명 이상이 사망했습니다.

현지시간 오전 1시 24분 아프간 남동부 파키스탄 국경 인근인 파크티카주에 유럽지중해지진센터 기준 규모 5.9의 지진이 엄습해 사망자 수가 1천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크티카주 탈레반 정부 문화공보국장인 아민 후자이파는 "파크티카주에서만 1천명 넘게 사망했고 1천500명이 다쳤다"며 "사람들은 무덤을 파고 또 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근 호스트주 등에서도 사상자가 발생한데다 산간 외딴곳 피해는 집계되지 않은 상태라 사상자 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샤라푸딘 무슬림 재난관리부 부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 확보한 정보에 따르면 사망자와 부상자 수가 각각 920명, 600여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지진은 진원의 깊이가 얕은 편인데다 주민이 잠든 한밤중에 발생해 피해가 더욱 컸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탈레반 당국은 헬리콥터 등을 동원해 구조와 수색에 나섰으며 피해 지역에 의약품 등 구호 물품이 전달되고 있습니다.

[ 김근희 기자 kgh@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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