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신년연설③] '남북 대화기구' 제안…북한 반응은?
입력 2010-01-04 17:26  | 수정 2010-01-04 21:00
【 앵커멘트 】
지난 2008년, 북한은 이 대통령의 남북 상설대화기구 설치 제안을 공식적으로 거부한 바 있습니다.
이 대통령의 거듭된 제안에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2008년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남북 간 연락사무소 설치'를 언급한 데 이어, 올해 신년 연설에서도 거듭 제안했습니다.

2008년 당시 북한 노동신문은 "북남관계 악화의 책임을 회피하며 여론의 시선을 딴 데로 돌리기 위한 얕은수"라며 거부했습니다.

하지만, 1년 반이 지난 지금은 그때와 상황이 많이 달라져 북한의 반응에 시선이 쏠립니다.

우리 정부는 새해를 남북 관계의 새로운 전기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북핵문제 해결과 남북관계 발전의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할 것입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도 신년 공동사설을 통해 남북 관계 개선에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대남 평화공세를 이어가며 연락사무소에 대한 긍정적인 답을 보내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만, 북한이 당장 연락사무소 설치를 수용하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남북 간 정상회담이 성사되는 등 가시적인 조치가 있은 뒤 이 문제를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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