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실탄 분실' 대통령실 경비 101단, 지휘라인 경질
입력 2022-06-21 21:49  | 수정 2022-06-21 21:54
사진 = 연합뉴스
한 달 넘게 잃어버린 실탄 발견 못 해

경찰이 실탄 분실 등에 대한 책임을 물어 '대통령실 경비'를 맡고 있는 서울경찰청 101경비단 지휘라인을 경질했습니다.

경찰은 총경급인 서울경찰청 101경비단장 자리에 현 종로경찰서장을 내정했으며, 오는 22일 인사 발령을 단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서울경찰청 경찰관리관 자리에는 현 경북경찰청 공공안전부장이 내정됐습니다.

이번 인사는 사실상 경질성 인사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앞서 지난달 18일 101경비단 소속 경찰관은 근무를 교대하는 과정에서 소지하고 있던 실탄 6발을 분실한 바 있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 영상을 분석하는 등 수색을 이어가고 있지만 한 달이 넘은 지금까지 실탄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아울러 101경비단 소속 경찰관이 경기도 수원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일반인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또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용산 집무실 이전으로 인해 단원들의 업무 환경이 열악해졌다는 폭로가 나온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으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공간이 협소해졌다"고 설명하며 "국방부 건물이 1차로 리모델링이 완료되는 10월까지는 어쩔 수 없이 열악한 환경에서 지낼 수밖에 없다. 대기실과 초소 등은 이달 중 완성할 예정이고, 서울경찰청에서도 적극적으로 예산을 지원해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