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폭설 또 대란…"제설 민간도 참여"
입력 2010-01-04 12:14  | 수정 2010-01-04 14:56
【 앵커멘트 】
중부지방에 눈폭탄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서울에는 41년 만에 최대의 폭설이 내렸습니다.
제설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제설에 한계를 드러내, 서울시가 민간 기관에 제설작업 참여를 요청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해 첫 출근길.

오늘 아침 시간당 3~5센티미터가 내리며 출근길은 그야말로 대란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새벽, 삼청 터널 길을 시작으로 인왕산 길과 북악산 길, 당고개 길, 남태령고개, 이수고가 등 서울시내 9곳의 통행을 전면 통제했습니다.

올림픽 대로와 강변북로 등 주요 도로 대부분이 주차장을 방불케 했고, 거북이 운전도 계속됐습니다.


자가용을 두고 나온 시민들로 지하철도 대혼잡을 빚었습니다.

평소 1,2분대였던 운행간격이 5~8분대로 지연되는 등 불편이 이어져 출근길 지각사태가 속출했습니다.

이 때문에 주요 관공서나 회사는 시무식을 연기하거나 취소했습니다.

서울시는 전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도로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는 상태.

그러나 아침에 갑자기 폭설로 바뀌는 바람에 제설 작업에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일주일 만에 내린 눈에 또다시 교통 대란이 일어나면서 폭설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민간 기업 참여를 요청을 지시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폭설이 내리면 공공기관만으로는 제설에 한계가 있다"며 "제설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민간기업에 참여를 요청"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한, 시는 집이나 점포 앞에는 눈을 직접 치우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산길 등 눈은 다른 도로로 우회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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