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남은 피자 3조각 포장한 소개팅녀, 추잡스러"…뒷담화한 남성의 반전
입력 2022-06-21 15:43  | 수정 2022-06-21 15:52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잘 먹는 남성 위해 소개팅 여성이 포장 제의
처음에 거절한 남성…여성이 다시 제의하자 식당에 포장 요청


소개팅 상대 여성이 남은 음식을 포장한 것에 대해 추잡스럽다”고 표현한 남성의 반전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소개팅남이 소개팅녀가 추잡스럽대요라는 글이 게재됐습니다.

이 게시글은 소개팅을 주선한 A 씨가 작성한 글로, 글에 따르면 소개받은 남성은 "(소개팅 상대 여성이) 소개팅에서 식사한 뒤 남은 피자 3조각을 포장했다"며 "추접스럽다"고 주선자에게 이야기했습니다.

이에 A 씨는 "이게 추접스러운 행동이냐. 라지사이즈 피자 3조각 남은 거 포장해간다고 추접스럽다니"라며 "솔직히 (소개해 준) 남자 지인이 다시 보인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다른 사람들의 의견이 궁금해서 글을 남긴다"고 덧붙였습니다.

글을 접한 네티즌들 사이에선 소개팅녀의 행동과 관련해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싸가는 게 나쁜 건 아니지만 소개팅에서는 참았으면 좋았을 듯하다", "근데 라지 3조각이면 실제로 양도 많고 큼. 그걸 놔두고 그냥 가는 것도 이상하지 않나?"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이후 A 씨가 추가로 작성한 글에서 반전 상황이 전해졌습니다.

주선자 A 씨는 "(소개팅에 나갔던) 여자 지인이 이 글을 보게 돼, 한참 동안 통화를 했다"며 내용을 덧붙였는데, 알고 보니 여성은 배가 불러 피자는 입에도 대지 않았고, 남성이 혼자 너무 잘 먹어서 여자 측에서 남은 음식을 포장해가라고 제의한 것입니다.

이에 남자는 포장 제의를 거절했고 여자는 남자가 무안해서 그러는가 싶어 "나눠서 가져갈까요?"라며 다시 제의했는데 남자가 여자에게 가져가라며 직원을 불러 포장해줬다는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우연히 주선자 A 씨의 글을 접한 소개팅녀는 주선자와 통화했고 "남자가 잘 먹고 대화도 잘 통하는 것 같아 호감이었는데 뒤통수를 칠 줄 몰랐다"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추가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추가글 보니까 남자가 별로였네", "남자분이 진짜 인성이 별로인 듯. 앞에서는 잘 대화하고 뒤에서 사람 추잡스럽다고 욕하네" 등 남성에 대한 비판 섞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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