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예산안 엇갈린 평가…민주, 영수회담 거부
입력 2010-01-04 11:00  | 수정 2010-01-04 12:23
【 앵커멘트 】
대치 끝에 통과된 새해 예산안과 노동관계법 처리를 놓고 여야는 상반된 입장을 보였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청와대가 검토하고 있는 여야 영수회담 제안에 응할 뜻이 없음을 내비쳤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태화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질문 】
여야가 각각 새해 첫 회의를 열고 업무를 시작했는데요. 예산안 처리 등을 놓고 의견이 엇갈렸다죠?

【 기자 】
네, 먼저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예산안과 노동 관계법 처리와 관련해, 국회가 품격있게 처리하지 못했다는 비판은 있지만, 여당이 단합해 의연하게 대처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추미애 환노위원장의 중재안으로 통과된 노동 관계법에 대해서는 '어두운 터널 끝에 희망을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의 입장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연말 예산 처리는 이명박 정권의 오만과 독선의 표본이라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특히 노동 관계법을 한나라당 의원만으로 통과시킨 추미애 위원장에 대해서는 국회법이나 당헌 당규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청와대가 검토하고 있는 대통령과의 여야 영수회담에 대한 논평도 있었는데요.

정 대표는 4대강과 관련한 회동을 대통령이 거절한 게 불과 열흘 전이라면서, 일방적인 예산 처리 이후에 자신들이 필요할 때만 만나는 건 소통이 아니라고 지적해, 대화 수용 의사가 없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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