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출근길 '교통대란'…대중교통도 '홍역'
입력 2010-01-04 11:08  | 수정 2010-01-04 14:55
【 앵커멘트 】
서울에 사상 최대의 '눈 폭탄'이 떨어지면서 새해 첫 출근길은 교통 대란을 빚었습니다.
대중교통으로 발길을 돌린 시민들도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윤영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해 첫 출근길은 말 그대로 '전쟁'이었습니다.

혼잡을 피하려고 시민들이 대거 대중교통으로 몰리면서 각 역사는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거기에 2호선 역삼역과 1호선의 남영역에서 전동차가 고장으로 멈춰 서면서 운행 간격이 평소의 3~4배로 벌어져 시민들은 홍역을 치렀습니다.

▶ 인터뷰 : 박지용 / 직장인
- "마을버스도 안 다니고요. 버스도 어렵게 탔고 지하철도 지금 갈아타야 하는데 못 탔습니다. 너무 사람이 많아서요. 너무 힘드네요. 눈이 많이 와서요."

도로는 거대한 주차장이 돼버렸습니다.


삼청터널길을 시작으로 인왕산 길과 북악산 길 등 서울시내 도로 12곳의 통행이 통제됐습니다.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는 온종일 전 구간에서 지체와 정체가 빚어졌고, 동부간선도로와 북부간선도로, 내부순환로 등 주요 간선도로에도 차들의 거북이걸음이 이어졌습니다.

고속도로도 사정은 마찬가지였습니다.

경부고속도로 수도권 전 구간이 정체현상을 빚었고,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도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이에 따라 경부고속도로의 양재, 수원 나들목과 영동고속도로의 군포, 월곶 영업소 등 주요 나들목의 진출입이 통제됐습니다.

문제는 퇴근길입니다.

서울과 경기도 일대는 밤까지 많게는 10cm 이상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어 퇴근길도 교통 대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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