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순수 독자 기술 누리호, 발사 성공시 '세계 7위 우주강국'
입력 2022-06-21 07:00  | 수정 2022-06-21 07:52
【 앵커멘트 】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2차 발사가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세계 7번째로 위성을 우주 궤도에 쏘아 올리는 우주 강국이 됩니다.
엔진 개발부터 발사까지 순수 국내 기술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대한민국 우주 개발 30년사의 새로운 획을 긋게 됩니다.
정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우리나라의 최초 인공위성은 지난 1992년 영국의 도움으로 만들어진 우리별 1호였습니다.

이후 기술력이 모아져 개발이 이뤄졌지만, 발사체 발전 속도는 더뎠습니다.

지난 2002년 시작된 발사체 개발을 통해 2013년 세 번째 도전 끝 발사에 성공한 '나로호'는 1단 엔진이 러시아산, 2단은 한국이 만든 것이었습니다.

다만, 이번 '누리호'는 엔진부터 발사체 조립, 발사대까지 모든 것이 순수 국내 독자 기술이라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진정한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발사체라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오승협 / 항우연 발사체추진기관개발부장
- "많은 연구원이 나로호 사업부터 참여해서 최소한 20년 이상…. 누리호 같은 경우는 1·2·3단이나 모든 시스템에 대해서 독자적으로 설계하고 제작하고 시험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

세계 최초 인공위성이 우주로 간 지 65년이 지났지만, 현재까지 1t이 넘는 실용 위성을 쏠 수 있는 나라는 러시아와 미국, 유럽과 중국 등 6개 나라뿐입니다.

이번 누리호 발사가 성공한다면, 한국은 독자적 우주 수송이 가능한 세계 7대 우주 강국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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